티스토리 뷰

베스트

한국 국적을 박탈 당했습니다

Destiny Sarang 2018. 5. 25. 11:10

[추가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셨네요,,

또 많이 걱정해주시고 조언해주시고 꾸짖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저와 가족이 많이 무지했어요. 국적이 달린 문제인것을.. 일이 터지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당연히 고등학생때 주민등록증을 발부해 주길래 아, 그냥 한국인이구나! 라고 생각을 한것같아요., 이후로 한국인처럼 생활했구요...ㅎ

 

벌금은, 네. 무서워서 냈습니다. 

결론적으로 어쨌든 전 불법체류로 계속 살고있었다자나요?ㅎㅎ

추방당할까 무서웠고, 변호사 만나볼 생각은 못했습니다. 국가 상대로 변호사를 만난다한들

뭐가 달라질까 해서요..

그래서 일단 벌금을 다 내고 나면, 쉽게 일이 풀릴줄 알았거든요..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의심하시지만, 결코 국적 선택에 대한 안내나 공문? 일절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처음 국적 박탈 이야기를 듣고 26살에 출입국 관리소에 방문했을때 들었던 내용입니다.

 

나: 국적 선택에대한 공문이나 안내가 단 한번도 없었어요. 듣기론 다른 사람들은 다 안내를 받고 절차를 진행했다고 하던데, 나는 어떻게 된건가요?

 

출입국사무소: 아,, 그쪽이 태어나신 해랑 월이 ... 일부기간에 속하신것 같아요.. (88년4월에 태어남)

 

나: 일부 기간이요?

 

출입국사무소: 네, 예전에.. 일부기간동안 연락이 안갔던 적이 있었어요..

 

나: 왜요?

 

출입국사무소: 절차가 어쩌고저쩌고... (무슨말인지 이해를 못했음)

 

나: 아니 그럼 저같은 사람이 더 있다는거에요? 무슨 말이 이래요?

 

출입국사무소: 네,, 이거 참 애매한데요, 이런 상황에선.. 그쪽이 불운했다고 밖에 말씀못드리겠어요.

 

불운???????

한사람의 인생을 그저 불운하다고 표현하는 말을 듣고 정말 하늘이 노래졌습니다...

그리고 난 후 아래 글처럼 외교부에 방문해서 저런 말을 들었던 것이구요..

 

아무튼, 이미 일이 벌어진 이상. 더이상은 못참겠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변호사도 만나고 절차를 진행해보려구요..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문]----------------------------------------------------------------

 

 

평소 결시친을 즐겨보고있었고 이 방이 가장 활발하기에 방탈한 점 양해구할께요!
너무 답답해서 여러분께 조언을 좀 구해보자 글을 씁니다ㅠ
인생이 걸린 문제라.. 내용이 많이 길어요.. 
지루하신분은 뒤로 가주세요,,ㅠㅠ

안녕하세요, 저는 브라질 국적을 가진 31살 여자입니다. (부모님 두분 다 한국분이고 아버지 일때문에 브라질에서 태어남)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11살에 한국에 들어왔고..
초등학교 입학 등 기본적인 것은 당시 외할아버지께서 처리해 주셨어요.
몇년 뒤 외할아버지께서도 돌아가시고,, 저는 홀어머니와 함께 잘 살고있었습니다.

제가 26살이 되던 해, 대한민국 전자 여권을 새롭게 발급받아 친구들과 함께 보라카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년 뒤 28살이 되던 해, 일본 여행을 가려고 인천공항에 갔습니다. 거기서 일이 터졌습니다.

제가 대한민국 국적이 박탈됬다네요? 
그것도 만 20세가 되던 해에..제가 만 20세가 되던 때에 이중국적 허용이 이루어지는 시기였고, 그때 국적 선택을 하지않아자동적으로 한국국적이 박탈됬대요..ㅎㅎ
저는 여태껏 한국에 불법체류 중이였답니다. 

그래서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그길로 외교부, 출입국관리소, 브라질 대사관, 기타 등등등 갈수있는 모든 기관에 다 방문해서 상황을 알아보았지만 제가 한국 국적이 박탈 당한건 돌이킬 수 없답니다.

외교부에 가서 따졌습니다. 

나: 내가 한국인이 아닌데 왜 24살에 한국 여권을 발급해줬으며, 심지어 보라카이도 다녀왔다. 그건 뭔가? 

외교부: 설명할수없다. 전산오류다. 어쨌던 넌 불법 체류다.

나: 의무 교육(초,중,고)도 다 받았고 주민등록증도 발급받았으며, 직장생활도 하고있다. 연말정산을 비롯하여 국민연금, 세금도 잘 납부하고 있으며, 각종 금융거래, 통신거래, 의료보험 등등등 모든 대한민국 국민과 똑같은 삶을 살고있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할꺼냐?

외교부: 설명할수없다. 전산오류다. 어쨌던 넌 불법 체류다.

무한반복..
국가 기관을 제가 이길수 있겠습니까...

무지랭이인 절 탓하며 국적 회복 신청을 하기위해 절차를 밟는 도중 .. 어마어마한 벌금을 내야했습니다.  
(불법 체류 중 발급 받은 불법 한국 여권으로 보라카이 출국 포함 1200만원(2400에서 감면), 국민보험공단에서 여태까지 혜택받은 의료보험료 국가환수 700만원, 출입국관리소에 서류 받으면서 40-50만원 등등) 
근데 왜 여태까지 혜택받은 의료 보험료 국가 환수는 받으면서.. 왜 제가 여태껏 냈던 국민연금은반환해주지 않을까요..?

아무튼. 이렇게 몇년동안 한국 국적을 다시 취득하려고 몇천만원의 벌금도 다 처리하였고결국 한국 국적을 회복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고 
그러려면, 답변 받은 날로부터 1년 이내에 외국 국적을 꼭 포기해야지만 국적 회복을 할 수 있다고합니다.

올해 12월 한국인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지라 국적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자, 브라질 대사관에 방문하여 브라질 국적 포기 신청을 하려했지만 무슨 이유인지 브라질에서 국적 관련된 모든 일처리를 막아놨대요,, 
진짜 미치고 팔짝뛸꺼같아요. 

대사관에서는 지금 브라질 상황이 이래서 포기 서약서를 발급해줄 수 없다. 한국쪽에 공문은 보내줄수있지만 한국에선 어떻게 받아드릴지 나도 모른다. 이말 뿐이에요..
1년안에 해결될까요? 라고 물어봤자 기약없다는 말뿐.. 

하도 답답해서 브라질이라도 나가서 해결해볼까 했지만, 브라질 여권으로도 출국 불가라네요? 불법체류라고. 
벌금 다 냈고, 지금은 외국인 비자 받고 한국에 체류중인데도 불법체류로 분류되어서 출국이 안된답니다 ㅋㅋㅋㅋㅋ 나가지도 못하고 여기서 살지도 못하고 ㅋㅋ 

저 이러다가 영영 한국 국적 회복 못하면 어떡하죠?
그래도 내 나라라고 대한민국에서 세금내면서 열심히 살았어요.. 
한국인 남자랑 결혼하면 저도 자동으로 한국 국적 다시 취득할수 있을까요?
혹시 저같은 분들 계신가요?어떻게하면 좋을까요?ㅠㅠ 
너무 머리가 아파요..







http://pann.nate.com/talk/342135576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