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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에요.



전여자친구는 편의상 a라고 칭할게요.



a포함 저희 셋은 대학동기고 
a랑 예랑이는 고등학교까지 같이나온 베프에요.



처음 제가 저 둘을 만났을때 둘이 사귀고 있었고
대학내내 잘 사겼던걸로 기억해요.



졸업하고 다들 그렇듯 만나는 횟수 줄어들고
가끔씩 안부문자만 하고 지냈었는데
그러다가 동기들 모인다길래 그자리 나갔다가 예랑이를 다시보게 됐어요.



a의 안부를 물었다가 헤어졌단 소식을 들었고
어쩌다 보니까 저희둘이 사귀게 됐어요. 



연애초기때까지만 했어도 예랑이가 아직까지 a랑 연락하고 지내는줄 몰랐었는데
얼마전에 예랑이 문자를 우연히 보고 알게됐어요.
(일부러 본거 절대 아니고 스마트워치 두고가서 보게된거에요.)



아직 연락하고 지냈냐고 하니까 그렇다네요.
계속 연락하고 지낼꺼냐고 하니까 것도 그렇대요.
제가 싫다그래도 계속 볼꺼냐고 하니까 a만큼은 제가 좀 봐주면 안되겠녜요.



캐묻기 싫어서 그동안 왜 헤어졌는지 안물어봤었거든요.
근데 저렇게 나온 이상 알고는 있어야겠어서 물어봤는데 끝가지 말안하다가 
제가 a만나서 직접 얘기하고 정리하겠다고 하니까 입 여네요?



짧게말해 청혼했다가 거절당했대요.



와 이건 상상도 못했었는데 아무리 이해해보려고 해도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결혼하려던 여자랑 친구로 다시 지낼수가 있나요? 



그날은 충격도 충격인데 예랑이랑 말이 하도 안통해서
제가 무슨말을 해도 안굽힐꺼 같아서 일단 서로 생각해보자고 하고 헤어지고
다른날 다시 물어봤어요. 



(설명보단 쉬울꺼같아 대화 기억나는대로 써볼게요)



저 - 생각 정말 많이 해봤는데, 어떻게 결혼하려던 사람이랑 친구로 남을수가 있어?
예 - 처음부터 친구였잖아 
저 - 사겼잖아 몇년을 사귀고 결혼까지 하려고 했었어
예 - 사귀던때도 우린 친구였고 지금도 친구야 평생 그건 그럴꺼야
저 - 내 입장은 생각 안해봤니
예 - 넌 우리사이를 봐왔으니까 이해해줄꺼라 생각했어
저 - 봐왔으니까 더 이해못하지 
예 - 나한테 제일 소중한 친구야 니 친구이기도 해 
저 - 절교하란게 아니잖아 그냥 단둘이 연락하거나 만나는것만 하지말라고
예 - 너가 모르는 상처가 많은애야, 내가 필요해 



...대충 아시겠죠 얘기가 어떻게 돌아갔는지



니말대로 a는 내 친구이기도 하니까 연락처 좀 달라그랬어요.
걔도 우리사이 다 아냐고 
알면서도 너랑 이렇게 단둘이 연락하고 너네집 왔다가고 하는지 보자고
아마 걔가 더 불편해할꺼라고..



근데 곧죽어도 연락처 못넘긴대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a 생각이 어떻든 자기한텐 너무 소중한 사람이고
자긴 포기못한대요. 



다른친구들 다 끊어도 a는 안된대요. 
(예랑이랑 친한친구 몇명이 이런저런 일로 저랑 사이가 안좋아서 그친구들은 더이상 안봐요) 



다른친구 다 포기했으니까 
아무리 청혼했던 여자래도 a는 봐줘야 하는건가요?
제가 이해심이 딸리는건가요?
설득할 방법은 전혀 없어보이나요?



어디가서 말도 못하겠고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 한번 올려봐요..












http://pann.nate.com/talk/342139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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