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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29살 여자 26살 각자 다른 회사에서 근무중

간단하게 제 입장에서 말해보자면

처음에는 사소한걸로 싸웠습니다. 

남자친구랑 저랑 남자친구 친구분이랑 모인자리에서 제 나이를 계속 다르게 말하는 겁니다.

28살이라고 했다가 내 나이를 모르냐고 물어보니
27살이라고 하는 둥 기분 나빠서 화를 내니 술도 마셨고 머리로는 알고 있었는데
말이 헛나왔다는 둥 헛소리를 하면서 난 이렇게 얘기했는데 니가 기분 나쁘다고 하니
더이상 할말이 없다고 얘기가 끝났습니다. 
(남자친구의 연애경험은 거의 없다는 걸 만나기 전부터 알고 있어 기분이 나쁘지만 그냥 넘어갔습니다.)


두번째는 최근 남자친구는 매달 저에게 거짓말을 하고 게임에 현질 100만원씩 총 빚까지 포함
1200만원의 대출을 빌려 카드 돌려막기,게임 현질을 한다는 것을 약 두달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 월급은 250 제월급은 205 (세후) 
매달 생활비 50만원 통장에 입금 사용 적금은 최소50씩 넣기로 약속을하였지만
2년간 남자친구는 적금 넣은 횟수가 이번년도 3월달부터 지금까지 여섯번이 안됩니다.
자동차보험 100만원 돈도 할부 12개월로 간신히 내면서 대출을 빌려서

매달 게임100만원 돈을 7개월 할부, 8개월 할부로 결제 했던거죠.

그래서 새벽에 내일 출근 예정인 남자친구를 깨워 소리지르며 욕을 했습니다.
나는 너가 직장 잡을 때 고정비용 들지 말라고 중고자동차도 1000만원 가량 그냥 주었고
이사오고 나서 컴퓨터,기타장비,쇼파,침대 등 가전제품에도 1000만원 가량 총 2000만원 돈을
아무조건 없이 빌려주는 것도아니고 서로를 위해 그렇게 냈었는데 
넌 내가 26살동안 평생 모은 돈을 그렇게 다 쓸때에도 눈 하나 꿈쩍 안하더니 
너를 위한 게임에만 도대체 얼마를 쓴거냐며 울고 불고 화내고 소리지르고 엄청...화를 냈습니다.

그 당시에는 미안하다 다시는 안그러겠다 그랬지만
현재까지 두세번 더 매달 80~90만원씩 결제한 내용을 알게 되었고

그때마다 똑같이 니가 사람이냐며 화를 내고 소리 쳤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내가 잘못한 것은 맞지만 너는 니 감정 주체를 못하고 감정적이라며 되려 기분이 나쁘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헤어졌어야 했습니다.

다시는 절대 안그러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며 일단락 지었습니다.


세번째는 애완동물 케어입니다. 

현재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몇달 전 남자친구랑 상의 하에 고양이를 기르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고양이를 키우면 생활습관도 변하고 게임도 줄이겠다며
2주동안은 열심히 같이 케어를 했습니다.


제 근무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30분 주 5회 
남자친구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 주 6회 이며 2주 정도 지나자 발톱깎이 간식주기 외에는 일절 손에도 안대는 겁니다.
나는 퇴근후 집 청소 빨래 남자친구가 먹은 콜라, 간식거리 치우기, 환기시키고 고양이모래판 털기 똥치우기,

밥그릇,물그릇씻어주기 놀아주기 등 이만한 일들을 다 끝내고 저녁준비를 하면
남자친구가 퇴근을 합니다. 그래서 이에 대해 너가 이런거는 해줘야하지 않느냐라고 하자
나는 어쩔 수 없이 늦게 끝난다며 너가 치워야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때에도 기분이 확 나빠지며 화를 내며 소리를 쳤고 그럴거면 애초에 약속을 왜 했으며
(게임시간도 줄이지않고 자기가 먹은 것들도 안치움)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라 안하는거 아니냐며
따지듯이 묻자 되려 본인은 억울하다며 일이 늦게 끝나 어쩔 수 없다는 걸 강조하길래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후 울면서 제가 계속 얘기를하자 마지못해 화해를 해보였구요.

마지막에 싸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카카오톡 메신저로 대화 중 며칠전부터 같은 내용을 계속 보내며 묻다 묻다 다른얘기로 넘어가길래
왜 대답을 안해주냐라며 화를 내자 물어 본 내용 바로 다음에 제가 다른 얘기를 해서

그거에 답장을 한거라며 왜 화를 내냐고 그러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운전중이거나 자기가 게임중일때 옆에서 말을 걸면 못듣는건지 안듣는건지
제 말에 대꾸조차 없고 하다못해 왜?무슨 얘기할려고?란 되물음도 없었던 적이 많아서
그거에 대해서도 불만이다라고 꾸준히 말했던 저는 또 울면서 화를 냈고

남자친구가 너같이 감정적인 사람은 지친다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뭐 사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저 모든 내용이 최근 3개월간 이루어진 일이거든요.
3개월간 저런 걸로 싸우다보니 내가 예민하고 원래 제 감정을 주체 못하고 울 때가 더 많았는데
더욱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는 퇴근 후 제가 밥을 차려주면 홀랑 먹고 바로 게임하러가서

오전12시,1시까지 게임하다가 바로 잠드는 일이 다반사며 주 6일을 일하다보니
최근7개월간 제대로된 데이트도 못즐겨봤습니다.

 

어디 멀리 나가자고 하면 피곤하다고 하고 근처에서만 저녁식사나 술을 마셨었죠.
그마저도 자기 나름에는 피곤한데 노력을 많이 한거라며 화냈던 적도 있기에
이젠 미련없이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고 이별을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이건 온전히 제 입장에서 적은 글이며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헤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연락이 올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봤을 때도 제가 감정적인 사람인가요?

 

 

 

https://pann.nate.com/talk/36746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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