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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자친구랑 동거를 하고 있어요.
반년 정도 되었고, 초반에는 생활비 관련해서 싸운 적이 없습니다.

생활비는 200+200 400으로 시작하기로 했어요.
저만 따로 250정도 적금을 들고 있구요. (결혼비용)
남자친구는 적금을 안하고 큰돈이 생기면 모아놓는 방식으로 돈을 모으더라구요..

아무튼 저는 남친 만나기 전부터 다니던 직장에서 쭉 일을 했고
남자친구는 저를 만나 동거하고 일을 관두던 시점부터 싸움이 시작 되었어요.

남자친구는 한달간을 그냥 일은 안하고 집에서 게임만 하면서 지냈어요.

저는 그래도 똑같이 회사에 출퇴 하면서 돈을 벌었구요.
그 모습이 정말 한심하긴 했지만 믿고 기다려 줬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모아놓은 돈이 떨어져가고
차까지 팔아서 좀 더 싼 차를 뽑고 남은 돈으로 생활비에 보태주고 있어요.

근데 저희가 한달에 400 정도가 나가는데 계속 그 이상인 500정도 나와서 

남자친구가 현금이 더 여유가 있어서 (차 팔고 남은 돈) 50-100 정도 더 냈어요.

남자친구가 먼저 그러겠다고 하더라구요?

왜냐면 저는 적금을 하고 돈을 모으니 적금을 줄일수는 없으니까

쭉 모아서 언젠가 결혼할때 보태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름 고마웠구요.

그렇게 생활을 하다 두달 전부터
남자친구는 친구들과 일을 시작했는데 이 일은 저처럼 기본급은 없고
자기가 한 만큼 가지고 가는 시스템이라서 이때부터 저희가 더 크게 싸우기 시작했어요.

남자친구는 벌이가 두달동안 아예 없었고
현금이 없기 때문에 신용카드로 쓴 돈들은 모두
제가 벌어온 기본급으로 갚아 나갔습니다.

이때 남자친구는 돈을 차 팔고 남은 돈에서 냈구요.

저는 생활이 어려워져 친구들과 만남도 줄이고
다니던 피부관리샵도 안가고 옷도 안사고
필요지출이 아닌것들은 모두 모두 그만두었어요

근데 제가 벌어온 현금으로 남자친구 신용카드 비용을 내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남자친구 카드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진짜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회사에서 커피 사먹을때도, 점심을 사먹을때도
남자친구가 연락이 와서 눈치를 줍니다.
뭘 그렇게 먹고 다니냐고 일 하는 시간 아니냐고

한날은 일이 끝나고 저희 팀내 신입 야근을 같이 해서
밥한끼 사줬는데 바람피는 게 아니냐며
저를 의심하기 시작했어요.

이상하게 저도 돈을 쓰면서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사실 제가 번 돈으로 이 남친 카드값 밀어가는건데
왜 눈치를 봐야하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잘잘못 따지고 싶은건 아닌데...
이 남자 계속 만나도 괜찮을까요?
동거가 처음이라서 생활비도 어떻게 관리해야할지 모르겠어요..

 

 

 

https://pann.nate.com/talk/368060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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