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제 전 남친이겠죠.
치과의사입니다.
7년사귀었죠.
결혼적령기라 인사도 드리고 상견례도 했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없어서 손윗형제 오빠 네명이랑 같이 갔어요.
그런데 아주 예전부터
남친 부모님이 저를 마땅치 않아 하는 건 아는데
저희집보고 불편한 식의 이야기를 많이 하셨어요
오빠 네명인 여자집이라 아들이 좀 걱정된다
부모님 안 계셔서 가족간 입장이라는게 참... 이런식으로요.
한줄요약하면 치과의사까지 만들어놨는데 장모님 밥상 하나 못 먹어볼 텐데 여러모로 아쉽고 참으로 섭섭하다???
그래도 오빠들은 웃으먼서 잘 받아주었구요.
그치만 속된 말로 저희집을 개차반으로 보는 식이었어요.
부모님 생전에도 다들 여유로우셨고 오빠들 다 직업적으로 성공했어요
가족 우애도 좋고 저도 프리랜서긴 하지만 나름 일정 금액 수입 벌어들이고 재택근무하는 편이라 안정적이라 자부했거든요...
부모님 돌아가셔서 이미 재산분배도 다 끝났고 오빠 두명은 재산받지 않아서 세사람 끼리만 받았고 저는 제가 되게 안정적이라 생각했어요....
어쨋든 남친 통해서 혼수예물 이야기가 전해졌는데 남친 쪽에서 집을 해오니 혼수부분은 최소한 잘 맞춰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저도 예상은 했고요.
시어머니란 분이 어른들 이야기니 큰오빠 새언니랑 이아기를 나누고싶대요
오빠에게 어렵사리 부탁하니...새언니는 알겠다는 식으로 나갔다 왔는데 새언니가 저보고 이 결혼 해야하냐고 묻더라구요.
일단 새언니네 집이 되게 잘사는 집이에요.
저희오빠랑 결혼할 때 집 차 그런거부터 정말... 그 규모가 좀 장난 아니었고. 새언니가 자기이름 건물있고 외가는 의료계 친가는 정치 쪽이라 하면 대강 느낌 오실까요.
그러다보니 결혼식도 무지 좋은 곳에서 하고 그랬는데 남친 어머니가 은연중에 그 정도 이야기를 돌려 말했다고 하네요.
남친이랑 이야기하는데 남친은 계속 엄마에게 예전에 큰형 결혼 이야기 하며 제가 말해준 거 전해드린 거라고... 그래서 기대치가 좀 있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남친보고 잘 입장정리 하라하는데 계속 남친 집 쪽에선 기다려도 무슨 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남친 쥐잡은듯 뭐라하니까 그제야 엄마가 손윗형제가 다 잘살고 그런집이고 이미 큰오빠 장가갈 때 상대집이랑 주고 받은 전적이 있으니 사실 그 정도를 기대한거라고...
제가 그건 새언니네가 잘살아서 그런거라 하고 저희 집은 그 정도 규모는 못된다하니... 그 사람도 뭔가 뚱...해진? 그런 느낌이더라고요.
어느순간 헤어지게되고.. 억울해서 많이 힘들어했는데 오빠들이 그 이야길 대강 새언니 통해서 듣고 난 다음 사단이벌어졌어요.
오빠가 제 남친 만나서 어디 덴티스트 기술자 주제에 닥터급으로 후려치냐고 정신 차리라고... 그랬다하네요.
남친 어머니가 전화 해서 저보고 부모 없는 티 내지말라 그러고 저도 이젠 악에 받쳐서 아들 장사는 딴 데 가서 하시라고.
치과의사 아들은 제 값주고 파시기 어려울거라고...
다시 수능 쳐서 의대 보내셔서 의사 값으로 팔아 넘기라 그냥 다다다하고 끊었네요....
솔직히 열폭한거네요 저도...
오빠도 잘못했어요.
직업갖고 그러면 안되는데...
전 속이후련하네요...
상견례 자리에서 치과의사 치과의사 격에 맞는...부족한만큼 최선을 다하라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제 부모님들 이야기 꺼내들면서....그리고 오빠들에겐 말 안 했지만 전남친도 누구는 여자쪽 부모님에게서 뭐해왔더라 이런 이야길 툭툭 꺼낸 터라 나름 상처도 받았었는데....
우리 가족들 어디가서 명함 빠지게 산 적 없는데... 그냥 서러워 넋두리 합니다...
http://pann.nate.com/talk/341477385
'베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판) 사돈 맺자는 친구에게 쏴줄 말 없을까요? (0) | 2018.03.24 |
---|---|
판) 내 애착담요를 버린 시어머니와 남편의 뻔뻔함 (0) | 2018.03.24 |
판) 예비 새언니, 슬슬 짜증나네요 (0) | 2018.03.23 |
판) 업소 문자 같은지 봐주세요 (0) | 2018.03.23 |
판) 제가 아동학대를 하고 있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0) | 2018.03.23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