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베스트

판) 난 남자잖아 라는 남편

Destiny Sarang 2018. 3. 26. 17:07





결혼 2년차 맞벌이 부부 입니다.

맞벌이 이지만 집안일 거의 저의 몫 입니다.

남편이 하는 집안 일 이라곤


제가 다녀오라고 시켜야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오거나


저보다 일찍 퇴근한날 강아지 방 치우는 정도 입니다.


강아지 방 치우는 건 정말 5분도 안걸리는 일인데 집안일 했다고 생색내네요.


저는 일 특성상 바쁜달은 한달 내내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9시~11시나 되야 들어오고 남편은 늘 집에 도착하는 시간이 7시반~9시로 들쭉날쭉 입니다.


안 바쁜 달은 제가 항상 남편보다 일찍 오기 때문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강아지방 치우고 설거지하고 저녁준비를 합니다.

제가 퇴근 늦는달은 신랑이 먼저 들어오니 강아지 방 치우고 제가 해서 얼려놓은 밥을 간단히 꺼내먹거나 배달음식을 먹어요. 그리곤 제가 올때까지 게임을 합니다.

평일엔 제가 틈나면 설거지 해놓고 출근전에 급한 빨래 좀 해놓고 쓰레기 내다버리는 정도만 해놓고


주말이면 밀린 집안일을 합니다.


저 혼자요.


남편은 제가 집안일 시작하면 들어가서 자거나 게임을 합니다.


근데 둘이사는 집안일 그까짓꺼 얼마나 된다고 그냥 내가 후딱 하지모 하면서도 자꾸 속에서 화가 치밀어서 왜 안하냐 따져물으면 돌아오는 대답은 항상 


'난남자잖아.' '너도하지마.' '나원래그러잖아.'

저말에 더 화나서 모라하면 깐죽 깐죽 사람 약올리다가 제가 대꾸도 않고 화나있으면 '내가할게' 말만하고 게임만 해요.


자기가 진짜 한단말에 속은게 한두번이 아니네요.


전에는 주말에 눈치보다 __질이라도 어쩌다 한번씩 했는데 __질 하는 로봇청소기 산 이후로는 아무것도 안하려 하네요.

오늘도 혼자 빨래 너는데 자기옷 안빨았냐며 자기다음주에 입어야 한다며 들고나와서 빨래통에 던져놓고는 잔다고 방에 들어가는데 울분이 차네요..

이젠 왜 이런 결혼생활을 유지해야하는건지 이유를 못 찾겠습니다.


이혼하자 해도 들은척만척..자기는 이혼 안한답니다..


대체 남자면 집안일에 저리 책임감이 없어도 되는건지..


집안일 함께 안할거면 늘어놓지라도 말던가


쓰레기는 싱크대며 식탁이며 컴퓨터책상에 다 쌓아두고 차에서 가져온 쓰레기까지 식탁에 던져놓고 끝..


집안은 다닌자리마다 거지꼴 만들면서 밖에서는 어찌나 깔끔 떠는지..


음식점 가면 테이블 정리까지 싹 해놓고와요. 기가 차서 정말..

지난주에는 아침에 하혈을 해서 누워있는데 배고프니 밥 달라고 칭얼칭얼..


결혼을 한건지 입양을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런것도 이혼사유가 되는지 이런건 어떻게 증거자료를 만들어 놔야 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동안은 내가 선택한 결혼이니 책임감으로 살아보자 참았는데 하루하루 갈수록 결혼생활이 권태롭네요.







http://pann.nate.com/talk/341506158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