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청주에 사는 39살 ㅈㅇㅎ씨와 만나는 여자분은 이 글을 꼭 보셔서 부디 한때의 저와 같은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하지만 저는 당신의 정보를 알지 못하니 부득이하게 판을 빌려 제 입장의 이혼사유를 말하고자 합니다.

전 ㅈㅇㅎ씨의 전처이고, 1년 전에 이혼했습니다.


이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 남자가 여자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은 건너건너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이미 남이기에 신경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혼사유를 자신만 피해자인 것처럼 포장하며 떠들고 다닌다는 것을 듣고 말았네요. 


저는 그간 이혼한 상대방에 대해 얘기하고 다니는건 내 얼굴에 침뱉기라고 생각하고 이혼사유에 대해서는 가급적 언급을 피하고 있었는데, 비겁하게도 그 남자는 저를 세상에서 가장 악랄하고 나쁜 여자로 만들어서 '어쩔 수 없이 이혼했다', '성격차이 이혼이다'라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다니는건 이젠 남이라도 예의가 아니지 않나요?

ㅈㅇㅎ가 그랬다죠.


성격차이 이혼? 어쩔 수 없이 한 이혼?


성격차이 였으면 1년 넘게 연애하고 결혼 준비하면서도 어떻게 단 한번도 싸우지 않았을까요? 


하루라도 빨리 정리하고 싶어 협의이혼으로 끝낸건데 그게 어떻게 어쩔 수 없이 한 이혼일까요?


이혼은 가해자가 없는 둘 다 피해자가 된 사건일 뿐이거늘 혼자만 피해자인 척 하는게 역겨울 지경입니다.

저는 그 사람과 헤어졌다는 것보다는 내가 이룬 가정이 깨졌다는 상실감과 죄책감에 힘들어했었는데 그 남자가 하고 다닌 얘기를 듣고나니 그 시간이 아까울 지경입니다.

먼저, ㅈㅇㅎ의 유별한 형제애는 형제애가 아니라 열등감과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병리적 가족관이며, 원가족에게서 분리되지 못한 남자입니다.

20살 무렵에 부모님 두 분 다 여의고는 말수가 적고 외로워 보이는 사람 같지만, 1년도 안되는 시간동안 저와 다툼이 있을 때마다 작은 누나네 집으로 나가서는 며칠씩이나 돌아오지 않았어요.

 

대체 어떻게 말을 했는지 누나 내외도 돌려보내지 않고 그 사람 받아주고 있더군요. 

그 뒤로 화해와 다툼을 반복하고 그 사람의 가출도 반복되었습니다.

 

나갔다 들어올 때마다 누나들이 본인이 나온 이유에 대해 묻지도 않는다고 해서 시가에서는 잘 모르고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누나들도 그 동안의 일을 다 알고 있었더군요.

 

본인이 낱낱이 부부 사이의 일을 까발려 놓고서는 어쩜 그리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지 그 표정이 잊혀지지도 않네요.

결국 그 사실을 알고는 화가 잔뜩 나 있는 제게 작은 누나란 사람이 전화로 하는 말이, 

"너 내 동생한테 거짓말 한다고만 하는데, 이따 와서 거짓말 했는지 하나하나 따져보자고. 


너희 부모님도 모시고 오라고."

제게 대놓고, 더욱이 사돈도 아닌 사장어른한테 '너희 부모님'이라 지칭하는 것을 듣고는 이성을 잃고 그간 그 사람이 제가 거짓말 한 것들 다 얘기 했습니다.

작은 누나는 제 얘기 들으며 울고 있고 반면 큰 누나는 당차게 제게 말하더군요.


"내 동생이지만 정말 나쁜 놈이라고. 내 동생 정말 나쁜 놈이니깐 너희가 다시 산다고 해도 본인이 우리 부모님께 무릎 꿇고서라도 이혼시키겠다고."

누나들 참 가관이죠?


그간 큰누나는 재산세 많이 낼까봐 그 남자 명의로 집 사고, 둘째누나 남편은 신용불량자라 그 남자 명의 빌려서 도시락 가게 차리고는 결혼 후에도 저 몰래 대출 받아주고 통장개설, 카드 발급 등 동생 명의 빌려서 하면서 동생 이혼에는 왜 그리 적극적인건지.

몇 시간 후에 그 남자가 하는 말에 이 관계는 끝났다라는걸 느끼게 됐어요. 누나들에게 자신의 치부를 얘기했다고 누나들에게 무릎 꿇고 빌 수 있겠냐고 하더군요. 이젠 우리 관계 자기 손에서 떠났고 누나들 손에 들어갔다면서요.

그때까지는 이혼만큼은 안된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누나들에게 굽힐 생각 또한 없었습니다.

 

결혼할 때도 양가 도움 하나 없이 시작했고, 저는 제사며 명절이며 제 도리를 안한건 없었으니깐요.


그 다음날 그 남자 들어와서 하는 말이 큰누나가 화가 나서 한 말이라고.. 참 어이없죠?

그 뒤로 수많은 다툼과 가출 끝에 별거-이혼 수순을 밟게 됐고 이혼한 후, 이번에도 큰 누나가 제게 말하더군요.
"가족이 어떻게 딸이 이혼하는데 말리지는 못할 망정 방관하냐며. 그게 가족이냐고. 우리 가족은 안그런다고"

화가 났던지 안났던지 간에 제 얼굴 보며 이혼시키겠다고 한건 본인이면서, 그뒤로 제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안했으면서 정작 이혼 후엔 이혼을 방관했다며 우리 가족을 원망하고 있더군요.

이혼과정에서 그 사람들에게 우리 부모님을 '니네 부모님'이라고 하는 말 몇 번을 들었는지 모르고, 예물까지 해줬는데 시부모 대접 안해줬다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더욱이 그 남자는 이혼하면서 큰누나 마음 달래주고 싶으니 예물 돌려달라고 하질 않나.. 

누가보면 대단한 예물 받은 줄 알겠지만, 겨우 한 세트 받았고 우리 집에서도 그만큼은 해줬는데 우리집에서 해준게 뭐가 있냐며 따지던 사람들입니다.

 

예물 한 세트 해주고 엄청난 시부모 대접 받을 줄 알았나 봅니다.

저는 그 남자보다 연봉도 더 많이 받으며 맞벌이했고 1시간 넘는 출퇴근 거리 힘드니깐 친정에서는 차도 사주고, 제가 출퇴근시간 정확한 직업이라 집안살림도 제가 거의 도맡아 했습니다.


더욱이 우리 엄마는 맞벌이 하는 저 대신해서 반찬 만들어 보내기 바빴는데, 도시락가게 하는 작은매형은 집에 반찬 한번 준 적 없습니다.

 

알고보니 그 남자가 그랬다더군요.

 

장모님이 반찬해주시니깐 필요없다고. 내참..

신혼집에 가구들어오던 날마저도 언니랑 엄마랑 같이 가구 들어오는거 확인하고 있는데 자기네 가족들 오기로 했다며 우리 가족들은 집에 가라고 했던게 갑자기 생각나네요.

 

또한 시가에서는 집들이 하라 난리쳐서 집들이까지 해놓고는 정작 우리 아빠는 그 집에 한번도 모시지 못한게 마음이 쓰리네요.

암튼, 각설하고..
저만 이해할 수 없는건지 모르겠지만 서른 넘은 성인이 결혼을 했으면 부부사이의 일에 양가가 개입하면 결국 파국을 맞는다는걸 그 사람들은 몰랐나 봅니다. 


저는 제 가족에게 얘기 안하고 꾹꾹 참고 있었는데, 저와 다투다가 결국 그 남자가 우리 엄마 생신날 새벽에 찾아가서 제가 잘못한 일들 다 얘기한 덕분에 결국 우리 가족들도 다 알아버렸습니다.

 

암투병 중인 아버지만은 알지 않길 바랬는데, 결국 아시게 되었고 얼마 후 아버지는 제게 말씀하시더군요.

"다 큰 성인이니 니 선택에 맡기겠다. 


그래도 아빠이자 인생선배로 조언하자면 시가에서 모두 다 알고 있는 이상 이혼 만류하지 않겠다.

 

그리고 가족은 이혼해라 마라하는게 아니라 만일 내가 어려운 선택을 내리고 돌아오면 고생했다고 다독여주는게 가족이다"
그 얘기 듣고는 일하면서도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 사람들 지금까지도 자신들 잘못은 모르고, 동생 명의 이용하기만 바쁩니다. 그러니 만일 결혼까지 생각한다면 그 사람의 신용도나 여신거래내역 등은 꼭 확인해보세요. 


둘째매형이 실소유자지만 정작 명의는 ㅈㅇㅎ인 ㅁㄲㅍㄷ도 2000만원 넘게 세금이 체납되어 있는걸로 알고 있으니깐요.

다음으로, ㅈㅇㅎ는 진실성이 없는 사람입니다. 


혼인신고한 기념으로 준 용돈으로 집 앞 노래방에서 친구랑 노래방도우미 불러서 논거 걸리고도 끝까지 발뺌하다가 그럼 내가 노래방가서 확인해본다고 하니깐 그제서야 자기가 도우미랑 잠을 잤냐 바람을 피웠냐 하며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던 사람입니다.

 

그것도 결혼한지 5개월만의 일입니다.

또, 불법토토도 하는거 걸려서 일주일 정도 정리할 시간을 주고 그 후로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약속 해놓고는 바로 다음날 출근하자마자 배팅.

 

그래놓고 찔렸는지 통장잔액 채워놓고는 제가 거래내역 확인해서 또 들키자 거래내역 봤다고 화내던 사람입니다.

 

결국 별거하는 동안에도 현금서비스 받아서 불법토토하고 이혼 확정일 이틀 전까지도 승률에 대해 게시글 올리던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자기에게도 숨쉴 도구가 필요했다며 합리화하기 바쁜 사람이었고, 또 그 사람말로는 작은 누나가 동생이 불법토토한 것에 대해 집을 날린 것도 아닌데 제가 유별나다고 뭐라고 했다네요.


자기 아버지가 노름해서는 청주에서 세간살이 다 날리고 가족들이 버스도 안다니는 산으로 도망가서 산 것은 생각도 안나나봅니다.

그리고 거짓말 한 것은 무수히 많았죠. 


관계회복을 위해 부부상담 받으러간 병원에서도 의사 앞에서 거짓말. 후에 의사는 제게 그 남자는 본인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모두 선의의 거짓말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 그것에 죄책감도 없는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저 만나기 전 몇 년간 수절한 것처럼 순진한 척 하더니 정작 자기보다 13살 어린 미혼모 만나면서도 온갖 사탕발림을 했더군요.

 

본인 돈 많다고, 본인도 나이가 있고 그 여자 아이에게도 아빠가 필요하지 않냐며 결혼을 언급했다고.


저 만나기 전의 일이니깐 문제 삼으면 안되는걸 알지만, 저는 직업 특성상 서른 중반 남자가 20대 초반 여자를 이성으로 보는 것을 이해 못하는 편입니다.

 

만일 결혼 전에 그런 과거가 있는 줄 알았다면 결혼하지도 않았을겁니다. 


그래놓고는 정작 자신이 그 여자에게 이용당했다며 불쌍한 척 하더군요.

 

나중에는 본인 과거 가지고 뭐라한다고 또 매형이랑 누나들에게 뽀로로 달려가서 말 전하고. 더욱이 35살에 천만원이 모은 돈 전부였으면서 본인은 그게 돈이 많다고 생각했나봅니다. 

그리고 허리 안좋은거 알고는 있었는데, 절대 디스크는 아니라고 몇 번이나 강조해놓고는 결국 결혼한지 몇 개월 안되어 디스크로 입원까지 했었네요.

 

본인이 허리디스크인거 진작이 알았으면서도 극구 디스크는 아니라며 거짓말. 큰누나는 그 얘기에 그 나이 남자 허리디스크 없는 사람 없다며 또 동생 쉴드 치기 바쁘더군요.

결정적으로, 무엇보다 ㅈㅇㅎ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대체 자기 자식을 죽음으로 내몰고간 죗값을 어떻게 받으려고 하는지.. 아이 떠난 날로부터 이틀동안 저 방치해두고 집에 들어오지 않고는 작은누나랑 밥먹고 본인 부모님 산소에 다녀왔더군요.

그 시간동안 저는 꺼진 전화기만 보며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그렇다고 친정에는 그 남자 욕먹일 것 같아 가지도 못하고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고 그 후로 두 달 내내 하혈을 하며 힘들어하면서도 이혼을 섣불리 결정 못하고 있었던 제가 어리석었죠.

그렇게 이혼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도 못한 상태로 괴로워하며 몸무게가 10kg 빠질 정도로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다가, 끝내 항우울제와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지경까지 도달하면서 이혼을 결심했습니다.


행복해지려고 한 결혼인데 항우울제까지 먹으면서 괴롭게 살고 싶지 않았고, 무엇보다 결혼생활을 유지하게 할 수 있는 잡을 지푸라기 조차 없었거든요. 

끝내 재산분할 할 때도 공증서류를 큰 매형이 써줘서는 본인 주민등록번호가 틀린 줄도 몰라서 두 번 공증 받게 하질 않나, 합의가 잘 안되니 큰 누나가 우리 부모님 만나서 해결하겠다고 하질 않나..
공증서류도 끝까지 자신이 썼다고 우기며 거짓말하다가 제가 수정안해준다고 하니깐 결국 실토하더군요.

 

제가 화낼까봐 거짓말했다고.


역시 그 남자는 모든게 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거짓말이었다고 하는 사람입니다.

 

다 자신을 위한 거짓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화 안낼테니 사실만을 말해달라고 기회를 몇 번이나 줬을 때 무릎 꿇고 울면서 한번만 믿어달라며 실토했던 말들도 결국 다 거짓말이였어요.

지금도 그 남자 자신 외롭게 살았다며, 재산분할할 때 제게 겨우 몇 백 더 주고는 제게 돈 다 뺏겨서 자신이 돈이 없는거다라고 온갖 불쌍한척 할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저도 이혼과정에서 잘한 것만 있지는 않고 혼인 파탄의 이유가 전적으로 그 남자 책임이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도 처음 이혼에 이르게 된 원인을 만들고도, 


아이가 떠나간 원인이 본인에게 있음에도, 


시가의 문제는 정작 본인의 문제였음을 모르고 무책임하고 죄책감도 없이 주위 사람들에게 '제게 당한' 피해자인 척 불쌍한 척 하고 다니는 것에 화가 납니다.

저는 다행히 지금은 일상으로 돌아왔고 직장생활과 학업 병행하며 열심히 살고 있지만, 결혼과 이혼으로 인해 얼룩진 과거 때문에 아직도 힘들 때가 많습니다.

 

이혼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각오했던 것보다 더 힘들 때가 있더군요.

하지만 그 남자가 저에 대한 온갖 거짓말로 동정을 유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소름끼치고 저에 대한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하고 다니는 것을 한번 더 알게 될 경우 저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겁니다.

이혼서류 작성하면서 본인 입으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전화도 계속 피해서 어쩔 수 없이 찾아갔을 때 공원에서 얘기하다가 자기네 집 주차장으로 가야 경찰 부를 수 있다고 끌고 갈 정도로 이기적이고 냉정한 남자를 한때 사랑했던 기억마저 송두리째 뽑아버리고 싶을 정도네요.

결국 이혼 후마저도 약속을 지키지 않은건 그 남자인데, 그 잘난 가족에게 '돈에 환장한 년'부터 '미친년'이라는 소리까지 듣고는 더러워서 그 돈 포기했습니다.

그 남자 부*공고 졸업했고 얼마전까지 공구상가에서 볼트 나르는 일 하다가 현재는 그만 뒀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제가 일하는 동안 생활비는 문제없으니 방통대를 다니던, 직업개발훈련원에서 기술 배우라고 할 때도 자기는 볼트가게 그만두면 생산직 밖에 갈 곳이 없다며 화를 내더니 결국 작은매형 가게에서 도시락 배달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그 잘난 큰 누나는 안산에서 1인 기업 운영하고 있고, 작은 누나는 청주 L* 생활에서 생산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젠 명예훼손을 걸던 상관없습니다.


전 진실을 말했을 뿐이고, 한번만 더 저 건드릴 경우 저 또한 그간 모아놨던 증거들로 법적 대응할겁니다.

어찌됐건 선택은 당신의 몫이지만 부디 저와 같은 선택을 하고 상처 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부디 현명한 선택하길 바랍니다.

 

 

 

http://pann.nate.com/talk/341417450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