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글 올린지 벌써 보름이 넘었군요
보름동안 정말 스팩타클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여친한테 판링크 보내줬더니 댓글이랑 다 읽은건지 전화와서 판에 글 올려서 자신 김치녀 만들고 욕 먹게 해서 기분이 좋냐며 너같은거 내가 사양한다고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그렇게 헤어지고 며칠뒤 술 취해서 연락온거
맨정신에 전화하라고 전화 끊었더니 그때부터
전화테러, 카톡테러하더군요
핸드폰을 꺼놓으니 가게전화까지 테러하길래
결국 가게전화 코드 뺏습니다
전원키고 카톡확인해보니 판에 자길 어떻게 그렇게 쓸 수가 있냐, 그깟 돈이 그렇게 중요하냐, 날 사랑하긴 했냐, 헤어지잔다고 어떻게 그렇게 기다렸다는 듯 헤어질 수가 있냐부터 시작해서
나쁜놈이 어쩌고 저쩌고, 자기가 잘못했다, 만나서 이야기 하자.. 화냈다가 달랬다가 욕했다가..
아주 술주정 제대로 피워놨더군요
다음날 지가 한짓이 기억이 난건지 어젠 과음을 해서
실수했다 다신 이런일 없겠다 하더니 하루가 멀다하고 술 취해서 연락와서 카톡테러, 핸드폰테러, 가게전화테러 하는데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장사하시는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가게 전화번호 바꾸는거 쉽지 않다는거.
그래서 한동안은 전여친때문에 8시이후 가게전화는
아예 코드 빼놓고 장사했습니다
핸드폰번호도 10년 넘게 쓴거라 바꾸지도 못하고
제 번호가 또 골드번호입니다
그래서 전여친번호 차단했더니 지가 핸드폰번호를
바꾸고 계속 연락오더군요
연락오는 즉시마다 차단하면 그때마다 다른친구폰
빌려서 연락오고 제가 무시하니 이젠 뭐 신상을 까발리고 가게를 망하게 하겠다느니 혼인빙자간음이라느니 죽어버린다느니..
칼 들고 손목에 대고 있는 사진을 보내지 않나..
그래도 계속 씹었습니다
그랬더니 한 날은 만취해 가게앞에 찾아와 난동을 피워서 커피한잔 타주고 오늘은 집에 들어가고 맑은정신에 진지하게 이야기하자고 달래서 택시 태워 보내고 다음날 맨정신에 전화했습니다
나는 이제 너랑 결혼생각도 없고 만나고 싶은 마음도 없으니 이제 너도 그만 힘들어하고 맘 잘 추스려라
했더니 그동안 지가 실수한거 잊어달라며
미안했다고 하더군요
자존심이 쎈 친구라서 이젠 진짜 끝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얼마뒤 퇴근하고 집에 갔더니 집 현관앞에서 기다리고 있네요
참.. 안그래도 정이 다 떨어졌는데 허구한 날 술 쳐마시고 주정 피우는 꼬라지보니 진짜 환멸스럽더군요
술취해서 울며불며 무릎 꿇고 돌아와달라고 매달리는거 쌍욕하고 제발 내 인생에서 꺼지라하고
집에 들어가려는거 그럼 여기서 얼어죽겠다하는거
얼어죽어버리라고 너 뒤져도 눈 하나 깜빡안한다고
니 장례식장에도 갈 일 없다하고 집으로 들어왔어요
새벽내내 문 두들기는거 경비실에 연락해 경비아저씨가 와서 쫓아냈습니다
그렇게 끝났으면 그나마 다행이였을까요?
참..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더니
옛말이 다 맞더군요..
그로부터 한 며칠이 지났네요
연락 한통 없고 해서 이젠 진짜 끝났나했더니
술이 만취해 저희가게에 손님으로 어떤놈이랑 왔더라고요
저희 직원분들도 전여친이랑 헤어진것도 알고
전여친 얼굴도 알아서 황당해하시고,
전여친년이랑 그새끼는 둘이 하하호호하고,
저도 기가막혀서 저녁장사랑 마감까지 직원한테 맡기고 일찍 퇴근했습니다
하는짓이 진짜 어찌나 어이없고 같잖은지..
한 두시간쯤 지났나 가게서 난리났다며 연락와서
가게 가보니 아주 가관이 따로 없더군요
전여친은 사장 부르라며 소리치며 난리치고 있고,
그새끼는 전여친이 몸부림 치며 지랄발광 떠니
꽉 안아서 이러지마라며 달래고 있더군요..
제가 등장하니 직원이 그래도 제 전여친이라서 경찰 부르는건 좀 아닌거 같아 저 불렀다고..
저도 마찬가지로 전여친을 경찰에 신고하는건 아닌것 같아 전여친 테이블에 가서 조곤조곤 최대한 조용하고 차분하게 계산 안받을테니깐 빨리 나가라고..
더이상 엮여 더러운 꼴 그만보자고 진짜 구질구질하다고 했더니 전여친 엉엉 울면서
그때부터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제 바짓가락 붙잡고
사랑한다느니 어쩜 이럴수 있냐며
막장드라마를 찍더라고요..
그때 손님들 엄청 많았는데 손님들은 재밌는거리
구경난양 보고..
절 무슨 엄청 나쁜남자로 쳐다보는데
하.. 그 눈빛들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진짜 경찰 불러서 끌려나가는 더러운 꼴 보이지말고
같이 온 남자랑 나가라하고 그 남자한테
일행분이 많이 취하신거 같으니 이만 데리고 나가달라 정중히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눈 앞에 진심 별보이더라군요
남자새끼가 절 주먹으로 쳤네요
갑자기 당한 공격에 정신 차릴틈도 없이 쓰러져 있는 제게 무차별적인 발길질이 날라들더군요
손님들은 뭐 난리가 났고..
그새끼는 테이블까지 다 엎고..
전여친년은 옆에서 울고만 있고..
직원이 지구대에 신고했고 경찰관분이 오셔서
가게상태 사진찍고 저 구타당한거 사진찍고 저희 직원이랑 손님분들 목격자 증언받으시고
제 연락처 받고 전여친이랑 그새끼 태우고 지구대로 가고 전 그 길로 응급실 가서 상해진단서 끊었습니다
응급실 갔다가 저희직원이랑 같이 지구대 갔더니
그년놈들은 술취해 지구대분들과도 고성 오가며
싸우고 있고 저는 진술서 쓰고 먼저 나왔습니다
경찰관분이 목격자증언이랑 현장사진 다 있으니
고소하게 되면 연락하시라고 그때 담당서로 다 넘겨주시겠다고..
바로 그 다음날 저희가게 cctv영상이랑 상해진단서 그동안 전여친이 보내온 협박성 카톡 다 출력해서
경찰서에 가서 그새끼는 폭행, 명예훼손, 영업방해, 무전취식, 기물파손으로 고소 넣었고
전여친은 명예훼손, 영업방해, 공갈협박으로 고소 넣었습니다
지구대에서 관할서로 목격자증언이랑 현장 피해상태사진등도 보내주셨습니다
며칠 지나고 경찰서에서 연락이 간건지 전여친년 연락와서 잘못했다고 고소취하 해달라고 계속
연락오네요
그 남자새끼는 전여친 남자사람친구인데 전여친이 절 이세상에서 가장 파렴치한으로 만들어논 이야기 듣고 술도 챘겠다 욱한 마음에 그랬다고 합의해달라고 찾아오고 연락옵니다.
고소취하나 합의 없으니 더이상 연락도 찾아오지도 마라 이렇게 찾아오고 연락하는거 사생활침해고 영업방해다 추가고소까지 들어가줄까?
했더니 지금은 안찾아오고 연락도 없습니다
현재 경찰서에서 조서 끝나고 검찰로 송치되었다는
이야기 듣긴했는데 아직 진행중이고
검찰에서 사건종결되면 연락온다네요
정말 진짜 1년동안 저런 여자와 사귄 내가 제정신인가싶고
그땐 뭐가 눈에 씌였던건지 제가 일부러 내 눈을 감고 내 귀를 막고 있었던건지 모르겠으나
이별을 결심하고 이별을 겪는동안 1년동안 못본
진실이 한꺼번에 보여 당황스러웠습니다
제가 전여친까지 고소하고 취하해주지 않은건
이렇게까지 하지않으면 그쪽에서 미련을 못 버릴것 같아서 제가 억지로 놓게 해준겁니다
이젠 당분간 아무 생각없이 일이나 할렵니다
http://pann.nate.com/talk/341737687
'베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주버님의 지나친 딸 사랑 때문에 싸움 났네요 (0) | 2018.04.17 |
---|---|
사귄지 2주일인데 제가 쪼잔한건가요? (0) | 2018.04.16 |
여성분들 열명만 답변 부탁드립니다 (0) | 2018.04.16 |
남편이 직업을 속였는데 인터넷에 야X을 올려서 파는 사람이네요 (0) | 2018.04.16 |
여러분 제가 정말 사치가 심한 건가요? (0) | 2018.04.16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