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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댓글이 많이달릴 줄 몰랐어요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펑펑울고 당장 이혼하라고 찾아오겠다 하시는 거 일단 진정시켜 드리고


친정에 가있으려고 짐 챙기고 있다가 생각나서 들어와봤는데


감사합니다.


남편하고는 오늘 아침에 저 문제 때문에 싸우고..


남편은 니가 자주 쓰러지고 하니까 그것도 병원에 가는 도중에 깨어난적도 있고 집에서 쉬면 나아지고 하니까 심각하게 생각을 못했대요


어머니도 그러신 것 같다고,금방 정신 차릴거라 생각하고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드셔서 한입 먹는다는게 그렇게 됐다 하셨대요.

 

또 남편에게 전화 안 한건


그냥 잠깐 쓰러진걸로 남편 일 하는데 전화하는건 아닌 것 같아서 라고 이야기 하셨다하네요ㅋ


저희 친정에서 지금 친척분들까지 난리가 났어요


이혼하라고


지금 친정가는데 오면 안 보내실거래요


그런 집안에 평생 내딸 못 맡기신다구요..


어제 너무 속상해서 쓴 글인데 본인 일처럼 생각 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년 됐구요.


지금 자택 근무 하면서 살림하고 있어요.


제가 저혈압이고 빈혈도 심해서 가끔 쓰러질 때가 있어요


시부모님도 아시는데


어제 오후에 며칠전부터 시어머니가 제가 한 찜닭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셔서 집도 가깝고 시간도 나서 해드리러 갔어요


평소 시어머니랑 잘 지내요


그렇게 가깝게 지내진 않지만 간섭도 없으시고 나름 좋은 분이라 생각 했어요.


찜닭이 거의 다 돼서 살짝 졸이는 중이였는데 


부엌식탁에 앉았다 일어나면서 갑자기 쓰러졌어요

그러다 정신 차리고보니 전 씽크대 앞에 발매트 위에 쓰러져있고


시어머니는 식탁에 앉아서 찜닭을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너무 서럽고 기가막혀서 혼자 추스르고 일어나면서 울었어요


그랬더니


왜우냐고 괜찮냐고 내가 널 업고 침대에 눕힐 힘은 없고


119 부를 일은 아닌 것 같고 깨우다가 못 일어나길래


먼저 밥 먹고 있었다고 정말 미안하다 하시더라구요

사과를 듣는데도, 정말 미안해하시는게 느껴지는데도


화가나서 미치겠는 거예요


사람이 쓰러졌는데 찜닭이 넘어가나요?


그래서 어머니 정말 너무 하신다고


제가 연락드릴때까지 연락 안 하셨음 좋겠다 하고


집 왓는데

남편도 시어머니께 얘길 들었는지


퇴근하고 와서는 정말 미안하다 근데 어머니가 널 업으실 힘이 어디 있냐 어쩔 수 없이 깨어날 때 까지 기다리신거

다 화 풀어라하는데

전 저를 안옮겨줘서 이러는 게 아니라 사람이 쓰러졌는데


아무리 중병이 아니라도 옆에서 아무렇지않게 밥을 먹고 있다는 게


이해가 안 되거든요


남편이랑 얘기 하다보니


내가 억지 부리면서 예민하게 구는 사람 같이 돼버려서 


지금 미치겠어요


전 기분이 안 풀리고 아직 시어머니 보기가 싫은데


사과하면 무조건 바로 풀고 얼굴 봬야되나요?

 

 

 

http://pann.nate.com/talk/341385947

+)사람이 쓰러졌는데 밥을 드시다니.. 이건 좀 아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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