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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안 쓰고 물김치 관련된 내용만 쓸게요.

김치통이 커요.

냉면 그릇에 물김치를 담아요.

남아요.

그 큰 김치통에 부어요.

다음에 또 냉면그릇에 담아요.

또 남아요.

또 그 큰 김치통에 부어요.

끼니마다 반복됩니다.

저는 그 물김치 국물이 침 반 김칫국물 반으로 느껴져요.

비위가 상해서 도저히 못 먹겠어요.

아.. 위에 건더기가 마르는 것 같으면 시어머니께서 손으로 뒤적이세요.
저는 시어른들 손 씻는걸 본 적이 없어요.
화장실 다녀와도 안 씻고 더러운거 만지고도 안 씻어요.



시어머니께선 맛있다고 주고

남편도 먹어보라고 권해요.



남편은 깔끔해서 상상도 못했던 일이예요.


시어머니께선 남편이 아주 아주 아주 작은 일이라도 
자기 손으로 하면 난리가 나요.
간식이라도 갖다 먹으면 
말을 하지 그걸 왜 니가 하냐고...



주방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해서 제가 말하기 전까지 그런 줄 몰랐대요. 
근데 먹던걸 다시 넣었다고 말을 하면

어휴... 왜 그러나 몰라... 근데 뭐라고 말해. 더러우니까 하지 말라고해? 그냥 좀 참자. 나도 싫어. 근데 어떻게. 저렇데 살았는데 바뀌겠어? 


그리고 더 이상 생각도 안 해요.

아 싫다. 까지만 생각해요. 더 깊게 생각 안 해요.
싫은데 그래도 엄마가 힘들게 만든거.


맨날 저더러 너무 심각하게 생각한대요.




근데 차마 남편한테 

그 일이 반복되잖아. 나 도저히 더러워서 못 먹겠어.

라고 말을 못하겠어요.

안그래도 제가 시댁에서 거의 안 먹어서 불편해하거든요.


저는 먹기 싫은데 억지로 먹는거라 제일 멀쩡한거 하나 정해서
밥 많이 먹고 그 반찬 조금. 밥 많이 그 반찬 조금. 그냥 밀어넣고 식사 끝내요.

모를 땐 엄청 잘 먹어서 시어머니께서 좋아하셨는데 알고나서 안 먹으니 싫어하시거든요.

제가 대식가라 모를 땐 밥 2~3그릇 먹었는데 지금은 반 그릇도 안 먹어요.

티가 안 날 수 없죠.



대충 둘러 말해보고 핑계도 대고 거짓말도 해봤는데
못 알아들어요.


더러워서 못 먹겠다고!!!!! 
먹을 생각하면 토할 것 같아ㅠㅠㅠ



저 전에 시어머니 위생상태 글 써서 베톡 올라가고 댓글 300개 정도 달렸어요.
어느 분은 글만 읽었는데 병걸리는 것 같댔어요.


좋은 시어머니신데 위생 하나만 문제라면 참았을텐데

꿈에서도 욱하게 하는 시어머니시라...

 

 

 

 

 

 

pann.nate.com/talk/34137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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