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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ㅈ진짜 저희 언니 어디서 무슨 말을 주워듣고 와서 그러는진 모르겠는데 말도 안통하고 모유에 집착이 너무 심합니다.
조카가 이제 아마 7개월 인가 좀안되던가 그럴거예요.
그런데 애 완전 삐적말랐구요 간신히 7키로 찍었다는 말을 얼마전에 들었네요.
진짜 애가 밥먹는 모습보면 너무 희안하고 걱정되어 죽겠습니다.
모유가 분유보다 좋다는거 잘알겠구요. 모유먹으면 어쩔수없이 분유 먹는애들보다 몸무게 덜나간다는거 잘알겠어요.
그런데 저희 언니요 과장해서 말하면 모유 쥐만큼도 안나올걸요? 애가 요구하는거에 비해서 진짜 조금밖에 안나옵니다.
그래서 가보면 애가 배고파서 그런지 항상 신경질적이고 잘울어요. 그맘때 아기가 원래 그렇겠지 하겠는데
웃긴건 형부가 특수직업이라 휴일이 많은데 형부가 애볼때 가보면 애가 완전 순합니다. 방긋방긋 웃고요 진짜 전혀 다른애가 파닥파닥거리면서 놀고 있어요.
왜그런가했더니 애가 본디 입이짧은 애도 아니고 잘먹는앤데 엄마 모유는 턱없이 모자라고 배고파서 내내 울고 신경질 내다가 아빠가 오면 분유를 넉넉히 먹으니 배가불러서 잠도잘자고 얌전한거였습니다.
첨에는 저도 언니편이었어요. 모유가 잘안나와도 먹이다보면 몸이 그거에 맞춰서 많이나오게 되있다고... 애가빠는만큼 나온다고 유두헐고 아프지만 본인이 미쳤다고 그런 고생을 개고생을하며 모유수유하겠냐며 안그래도 힘든데 서운하게 남의 육아에 대고 뭐라하지 말라더라구요. 그리고 분유는 성분표보면 어른들 먹는 과자만큼 별에별 성분이 다들어간다... 인공으로 만든 우유에 거기다 보관기간까지 길게했는데 좋을 수가 없다며
분유를 절대먹이기 꺼려합니다.
집에 분유통이 있기는 하던데 그건 형부가 밤에는 서로 잘자야하지 않겠냐며 밤수유용으로 둔거고 왠만하면 안먹인답니다.
그래서 저는 괜히 형부가 애 분유맛들리게해서 수유패턴 망치는줄 알았는데
그게아니였습니다.
형부가 애데리고 병원가보니 의사선생님이 애가 너무 작다고 더먹여야한다고 분유먹일것을 권했답니다.
그래서 언니한테 이야기했는데도 애들 성장차이가 다 다르기마련인데 자기가 간병원은 모유수유 권장했다면서 그 의사말을 믿지말라고 했다고합니다.
결국 형부는 집에있는 분유통이 줄어들면 언니가 의심할까봐 분유통을 숨겨가지고 다니면서 얼마안되는 모유 냉동해놓은거 녹여서 분유와 섞여 먹이고있었습니다.
원래 잘먹는애였고 배불리먹이니 애도 얌전하고 몸무게도 잘 늘더라면서요.
그런데 언니는 자기가 모유를 잘먹여서 그런줄 알고 있습니다.
애가 우유먹고있는 모습도 가관이예요. 언제는 조금주고 언제는 많이주고해서 그런가 막 미친듯이 빨다가 사래들려서 형부가 젖병을 입에서 떼면 내놔라고 숨넘어가라 울다가 겨우 달래서 젖병물리면 또 컥컥거리면서 정신나간듯이 우유 빨다가 무한반복..
그렇게 우유 실컷먹고나면 얌전해 지더라구요 보는 사람이 겁나는데 와... 저렇게 배고파하는애를 언니가 모유 그거 찔끔주고나면 얼마나 자지러지듯 울런지 내가 다 마음이 아팠네요.
형부에게 언니 착각만 심해지면 어떡하냐고 말해야하는거 아니냐고했는데
이렇게라도 배불리먹여야지 잘못했다간 자기가 숨겨다니는 분유통 까지 다 빼앗긴다면서 제발 말하지 말아달라고 하더군요 ㅠ
언니는 형부가 육아를 너무 잘도와줘서 행복하다던데 사실 형부는 언니없을때 만이라도 애잘먹일려고 일부러 자꾸 언니 보고 바람쐬고 오라고 하는것 같아요.
휴.. 저러다가 애 무슨 식이장애 올까 겁도나고
형부는 몇개월만 더참으면 이제 이유식도 먹을건데(몸무게가 너무적어서 이유식 늦게 시작하라고 했다네요 지금금쯤 맛보기 정도는 할거예요)
본인이 좀더 노력하지뭐... 그러시네요.
그래도 최소 돌 넘을때까지 우유가 주식이라던데
우리언니 진짜 어떡하면 좋나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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