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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한지 3년된 30대 후반의 여자입니다.


제나이 33살에 39살 남편을 만나 2년정도 연애하다가 결혼을 하였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저희만나서, 서로 결혼 할 생각 없다는 생각으로 자주 어울리다 보니


그러다가 사귀게 되고 결혼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남편도 저도  남편은 결혼은 아예 포기하고 살려던 사람이었고,


동네 배드민턴 클럽에서 둘다 딩크라는 합의점이 있어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럭저럭 평탄한 삶을 살았지만, 저희 남편은 좀 반대로 사랑을 많이 받지 못했어요.


남자형제만 3인 집인데 그중에 막내인데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고, 요즘 누구나 간다는 대학도


못가고 실업계 진학해서 미친듯이 공부해서 대기업 생산직에 다니는 사람입니다.

 

바로 시댁 재산이라는 것은 바로 시댁이 소유하고 있는 땅입니다.


12년 전쯤에 시댁 부근에 땅이 매물로 나와서 시아버님이 사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 당시 가격이 5억정도 되었는데 돈이 모자라서


( 돈이 모자란 이유도 바로 첫째 둘째 학비,유학비,사업등으로 돈을 많이 쓴 상태) 


당시 직장이 유일하게 있던 남편 명의로 매입을 하고 2.5억을 대출 받아서 매입을 함. 


그 뒤로 그 땅은 시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시다가 몇년 전부터 건강이 안좋으셔서 세를 주고 있었음. 


그러다가 그 동네가 개발된다 뭐한다 하더니, 땅 일부가 도로로 편입되어 곧 보상이 진행되고, 


그 주변땅을 누가 산다고 하는 상태입니다. 


총 따져보니 20억 언저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출 2.5억은 남편이 11년만에 다 갚음. 


세를 줄 때도 남편이 월세 받아서 고대로 부모님 생활비 하라고 드림

 

이제 보상 및 매매를 한다고 하니 첫째둘째 형들이 난리입니다


(아주버님이라는 단어 쓰기도 싫네요)

 

첫번째 그들의 의견 


( 첫째,둘째 및 그들의 와이프)


너가 쏟아부은 2.5억과 이자까지 3억은 쳐주겠다. 


20억에서 3억을 뺀 17억을 3등분 해야한다

 

그러자 남편이 내놓은 의견


무슨 소리냐 20억중의 1/2인 10억이 내 지분이다. 


10억 빼고 남는 10억을 1/3씩 나누자


단 우리가 나눌 10억은 부모님께 드렸다가 두분이 돌아가시고 나면 1/3씩 나누고


중간에 빼먹거나 받아가는 사람은 형제취급 안한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아주 길길이 난리법석을 떨더군요.


어차피 딩크인데 니네 애도 없으면서 무슨 돈 욕심이 그렇게 많냐고


맞벌이 하면서 돈 쓸데도 없고 아직 젊은데, 형들하고 조카한테 그 정도도 양보 못 하냐


뭐 대충 이런 식으로 계속 싸우더라구요

 

그러자 남편이


형들 자라면서 받은 혜택들이 나한테는 다 고통이었다


내가 알바해서 부모님 용돈 드리면 그 돈이 고스란히 형들 주머니로 쏙 들어갔다


난 더이상 형들한테 양보할 생각도 없다


어차피 내 땅이고 내가 양보 안 하면 2.5억만 부모님께 돌려드리고 그 돈 형들이 나눠갖든 말든


맘대로 해라


내가 이 땅 일부러 내 명의로 한거다 


부모님 명의였으면 벌써 형들이 다 갖다 쓰고 남의 땅 됐을거다 


그러니 내 말 따르려면 따르고 아님 말아라

 

이렇게 말하고 시댁에서 나온게 지난 화요일이네요.


제가 남편 편이라서 그런지 저는 남편 말대로


구입비용의 1/2를 냈으니 1/2는 남편몫이고, 


나머진 부모님 몫이고 돌아가시고 나면 그 돈을 1/3씩 나누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저들의 말처럼 들어간 실비용을 제외한 부분을 1/3씩 나누는게 맞을까요?














http://pann.nate.com/talk/34169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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