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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차 초등 1,2학년 연년생 아들 둘 있는 사람입니다.

 

어제 남의 편이랑 대판 싸우고 아침부터 글 올리네요

 

남의 편이 이거 수습 안하면 갈라선다고 난리 난리 상난리인데

 

오히려 맞은 건 난데 못살면 제가 더 못살지 지가 더 길길이 날뛰네요

 

제가 잘 못한건지

 

이게 그정도인지 한번 봐주세요

 

 

저한테 4살 위인 형님이 계세요 아주버님보다 2살 연상이시고

 

늦게 결혼 하신 편이라 두분다 40대에요

 

이 두분 사이에 태어난지 막 100일 넘은 조카가 있는데.. 문제는 이 아이에요

 

아주버님이랑 형님 둘다 전문직이고 형님이 법인을 운영하는데

 

결혼하면서 아주버님을 파트너식으로 형님 회사에 들이면서 회사 크기를 좀 키웠다고 들었어요

 

원래 뭐 독신주의라 결혼생각도 없었다던데

 

주버님이 엄청 쫒아다니셔서 결혼한 케이스라 그 결혼 조건이 딩크였나봐요

 

몰랐어요 저희도 시부모님도.

 

 

제가 원래 아침부터 3시까지 일을 했었어요

 

작은애도 이번에 학교 들어가니

 

애들 케어하는데 손이 많이가서 짬짬히 애들 들여다 볼 수 있는 일이 있었음 해서

 

일을 옮겨야 하나 고민중이였는데

 

마침 형님이 복귀해야 한다고 시터 구하신다고 하시길래

 

제가 맡기로 했어요 어차피 시댁이랑 10분거리고 애들 둘 키워본 경험도 있어서..

 

그래서 아주버님이 늦게 출근하면서 시댁에 애기 데려다 놓으면

 

저도 애들 학교 보내놓고 간단히 살림 좀 해놓고 가서 보고 있다가 5시 되면

 

아주버님이랑 교대하면 되는데 가끔 점심 드시러 중간에 들릴 때도 있어요

 

애기 보러 오시는 거죠 아주버님이 우리 공주 우리 공주 하면서 아주 애기라면 껌뻑 죽어요

 

근데 엊그제 애기 분유 타러주방 왔다갔다 하다가 아주버님이랑 어머님이 속닥거리는 걸

 

들었는데 그 내용에 저도 깜짝 놀랜게

 

애 안갖기로 하고 결혼 약속해서 아주버님이 병원 가기로 했나봐요

 

아주버님은 형님한테 제 남편이랑 가서 같이 하고 왔다고 했는데

 

실제론 제 남편만 했데요..(전 금시초문)

 

근데 그 뒤에 덜컥 애가 생긴거고...

 

시댁이나 저희나 결혼하자 마자 거의 바로 애가 들어섰길래 두 분다 나이도 있으니

 

준비했구나 저는 속으로 시험관 했나? 이런 생각도 했었어요

 

근데 그게 아니라니..

 

 

아주버님은 형님한테 시술했는데도 애가 생긴거면 이건 하늘이 우리한테 애기를 낳으라는 뜻 아니겠냐고

 

이게 풀린다고는 하지만 그럴 확률이 얼마나 적은데 그 작은 확률을 뚫고 우리 아이가 생긴거다

 

우리 나이도 있는데 이렇게 한번에 생길 확률은 또 얼마나 되고 그러니 낳자고 설득을 했데요

 

자기가 더 잘하겠다고

 

이걸 어머님한테 얘기해주면서 그거 아니였음 우리 공주 못볼뻔했다고

 

엄청 자랑스럽고 뿌듯한 표정으로 밥을 먹는데

 

어머님은 쯧쯧 거리면서 아이고 미친놈 거리고 말더라구요

 

큰애 성격에 그거 알면 너 난리난다고 빨리 병원가서 묶으라고 하는데

 

이거 사기잖아요

 

속여서 임신시킨건데.. 

 

어쩐지 형님이 임신기간 내내 그렇게 밝지도 않고 애 100일 밖에 안됐는데

 

회사 걱정이 먼저라는게 전 좀 이해가 안갔거든요..

 

키워놓은지 얼마 안되서 일이 많다 손이 많이 간다 하지만 눈에 넣어도 안아픈 자식보다는

 

아니잖아요~

 

그래서 첨엔 모르는 척 할까 했는데

 

어제가 제 월급날이였어요 형님이 애기 봐줘서 고맙다고 월급에 제 봄 자켓, 애들꺼 외투 하나씩 더 해주셨는데

 

그걸 받으니 더 모르는 척 못하겠어서

 

말 해버렸어요..

 

저는 그냥 이미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으니 시댁서 혼자 바보되는 것보다 알고나 있었음 해서 말한건데

 

바로 그 자리에서 뒤짚어 엎을 줄은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애기 안고 있는 아주버님 얼굴을 거하게 올려 붙이는데..  그 성격..

 

내가 들은 얘기 뭐냐 너 묶은거 아니었냐고 계획 임신시킨거였냐

 

사기꾼이라고 너랑 못산다 애도 니가 키워라 하고 나가버리는데 

 

아주버님 그대로 쫒아나가서 아파트 단지 사람 다보는데 자기랑 애랑 버리지 말라고

 

울면서 소리지르고 어머님도 놀래서 형님 붙잡고 자기가 대신 사과한다고 비시고..

 

저랑 저희 애들은 놀래서 숨도 못쉬었네요..

 

아주버님은 형님따라 가시고 애기만 어머님이 데리고 들어오실래

 

저희 애들도 놀래기도 하고 남편 올시간도 됐길래 집에 먼저 갔어요

 

근데 남편이 시댁 들렸다 와서는 저한테 대체 뭔짓을 한거냐고 니가 사람이냐고 그러는데

 

그런 소리 들을 사람은 제가 아니라 지 형이잖아요 이 소리 했더니 제 뺨을 올려붙이네요

 

자기도 알면서 지 형 따라 입다물고 저한테 말도 안하고 시술받고

 

누구 탓을 하는지

 

 

 

남의 편은 빨리 수습 하라고 네가 입방정 떨어서 이 난리니 네가 수습 못하면 이혼이라네요

 

형님이 소송건다고 난리래요

 

둘이 혼전계약서 작성한거 있는데 그거 위반에 아주버님이 남편껄 자기가 한것처럼 해서 사문서 위조에

 

여튼 소송건다고 가만 안두겠다고 시댁을 다 뒤짚었데요..

 

한통속이라고..  더 나아가서는 자기 애 케어하게 하고 자기 회사 네가 해 먹어볼려고 한거 아니냐는 쪽으로도

 

몰아 붙이나봐요.. 당장 자리 빼버리겠다고..

 

이게 제 잘못인가요?

 

말 안하고 모른척 형님 혼자 바보 만들었어야 하는게 맞는거에요?

 

진짜 화나네요.

 

 

 

http://pann.nate.com/talk/341398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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