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기적이란 소리를 듣고 있는 결혼 2년차, 31세 남자 입니다.
작년 5월 모두의 축복속에 결혼을 했고, 행복 할 줄로만 알았던 결혼생활이 결코
쉽지만은 않으며, 가정과 가정이 만나서 또다른 가정이 생기다보니 여러 문제점들을
겪어오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제가 이기적이고, 인정이 없는건지 좀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H기업에서 4년간 근무했었고, 능력을 인정받아 아버지께서 사업 권유를 하셨고,
그렇게 퇴사하고, 부모님의 도움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업이 안정되고, 주변에서도 성공했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되다보니
주변에서 소개팅 주선이 많이 들어오더라구요. 그렇게 몇번의 소개팅을 해오다
아내를 만나 1년간 교제하고 작년에 결혼을 했습니다.
어느정도 자리가 잡히고부터는 부모님께서 도와주신 금액의 일정부분을
결혼전부터 월 300씩 입금 시켜 드립니다. 말그대로 빚갚는거죠.
1년에 2번씩 해외여행 보내드립니다. 효도라 포장하지만 실상은 배당금을 챙겨 드리는
목적입니다.(안받으신다고 하셨지만, 계좌번호를 알고 있기에 그냥 막무가내로 보냅니다.)
그렇게 3년째 해오는중인데, 몇달전에 티비에 체코 프라하가 나왔는데, 어머니께서
예쁘다한게 생각이나서 이번 여행은 그쪽으로 5박 일정으로 패키지 보내드렸습니다.
그게 저번주 였는데, 아내가 처음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장인 장모님도 좀 챙겼으면
좋겠다구요.
딱히 제가 못챙긴건 없습니다.
본가, 처갓댁 한달에 1~2번씩 방문해요. 양가가 20분 내외의 거리라 평일에 찾아봽고,
밥먹고 시간 보내다 옵니다. 주말에는 아내와 둘이서 시간을 보냅니다.
처갓댁 갈때는 항상 과일박스나 고기나 뭔가를 항상 사서 갑니다.
좋은거 드셨으면 해서 항상 백화점에서 구매합니다.
본가에 갈때는 사갈때도 있고, 대부분은 그냥 빈손으로 갑니다.
어머니께서 사가도 너네들이나 사먹으라며 한소리 하셔서요.
본가에 다녀올때면 항상 무엇이든 챙겨주셔서 양손은 무겁게 오는편입니다.
처갓댁은 반갑게 맞아주시기에 딱히 바라지도 않고, 안챙겨주셔도 섭섭해하지 않습니다.
두번의 명절을 보냈는데, 그때도 각 50만원씩 장인, 장모님께 드렸었구요.
생신때도 옷한벌씩 사입으시라고 백화점 상품권 100만원씩 드렸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봉투 받으시는걸 싫어하세요. 그렇기에 백화점가서
선물 하나씩 사는 편이구요. 이정도 챙기는거면 저는 사위로써 못챙긴게 있나 싶습니다.
아내도 프리랜서 디자이너입니다.
재택근무 하고있고, 월 100~200 정도 수령해요.
제가 많이 버는 편이니, 아내에게 버는돈은 본인 용돈으로 쓰라고 했었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오고 있습니다.
제가 부모님께 여행을 보내드리는게 불만이라면 저는 그 용돈 아껴서
보내드리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내도 본인이 버는돈은 전액 용돈이기에 저에게 집안일은
시키지 않습니다. 다른부분은 대부분 만족하는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데, 양가에 금전적으로
똑같이 했으면 하는 아내의 생각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톡까놓고 따지고 들자면 본가에는 빚갚는거고, 처갓댁에 하는게 더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서로가 대화를 하면 아내에게 저는 이기적이고, 인정이 없는 사람이 됩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제가 인정이 없고, 이기적인가요?
제 주변만 봐도 저는 평균이상은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은 아내와 함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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